항생제와 아목시실린 그리고 문과남자-3

어제는 박테리아를 나누는 기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잠깐 다시 짚고 넘어가보자.

박테리아는

1. 그람염색을 통해 

박테리아의 세포막의 성질에 따라

보라색으로 염색된 

그람양성균(Gram-positive bacteria)과

분홍 혹은 붉은색으로 염색된 

그람음성균(Gram-negative bacteria)

으로 분류된다.

또한 박테리아는 대개

2. 막대모양의 막대균(간균杆菌, bacilli)과

구 형태를 띠는 알균(구균球菌, cocci)으로 분류된다.

(으... 징그럽다)

마지막으로 박테리아는

3. 발육시 산소가 필요한가 그렇지 아니한가에 따라

산소가 필요하면 호기성 세균(aerobic bacteria),

산소가 필요하지 않으면 혐기성 세균(anaerobic bacteria)

으로 분류된다.

항생제와 아목시실린을 다룬 첫 날부터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아목시실린(Amoxicillin)은 

베타-락탐계열 항생물질(β-lactam antibiotics)로서

그람양성균(Gram-positive bacteria)에 효과적이다.”

어제 그람양성균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오늘은 베타-락탐계열 항생물질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이 베타뭐시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항생제가 작용기전 혹은 항균영역에 따라

분류가 된다는 사실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작용기전 혹은 항균영역이란 말은

항생제가 어느 균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느냐는 말이다.

더 쉽게, 항생제가 어느 균을 잘 죽이나?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렇다면 항생제가 박테리아를 죽이는 여러 방법을 살펴보자

1. 세포벽 합성 억제

2. 세포막 기능 억제

3. 단백합성 억제

4. 핵산합성 억제

5. 엽산합성 억제

항생제의 첫1 번째 전략은 바로

세포벽 합성 억제 작전이다.

박테리아가 인체 내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세포벽이 필요한데

일부 항생제는 이 세포벽의 형성을 방해한다.

두2 번째 전략은

세포막 기능 억제이다.

생존을 위해서 세포막이 필요한데

일부 항생제는 이 세포막이 제 구실을 못하게 하여

결국 박테리아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ㅠㅡㅜ

세3 번째는 단백합성 억제.

박테리아가 증식하려면 

스스로가 단백질을 합성해야만 하는데

일부 항생제는 박테리아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여

증식을 못하게 만든다. *굶겨 죽이다니…

네4 번째 전략으로는 핵산합성 억제가 있다.

일부 항생제는 박테리아가 핵산합성을 못하게 하여

DNA전사와 RNA형성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증식하지 못하게 한다.

*핵산은 DNA와 전사와 RNA형성에 필요한 물질이다.

어려운 내용이라 문과남자는 자세하게 설명 못한다.

그러나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DNA는 유전정보를 담은 일련의 정보꾸러미이고

RNA는 DNA라는 정보꾸러미를 해석하여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는 기술자로 보면 된다.

다섯5 번째이자 마지막 전략으로

일부 항생제는 박테리아가 엽산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한다

엽산은 박테리아의 DNA 합성에 필요한 물질인데

이를 합성하지 못하는 박테리아는 DNA 합성할 수 없기에

증식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많은 전략 중

우리의 주인공 항생물질인 아목시실린은

첫1 번째 전략을 통해 박테리아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바로 이 방법을 통해

아목시실린을 비롯한 

베타-락탐계열 항생물질은

항균작업을 하는 것이다.

베타-락탐계열 항생물질에 대한

추가 정보는 다음 시간에 더 알아보도록 하자.

얕고 넓게 알기 위해 

문과남자!

내일도 힘을 내어 보련다..

...어려운 항생제 빨리 끝이 났으면ㅋㅋ

[항생제와 아목시실린 그리고 문과남자-3 요약]

1. 항생제가 박테리아를 죽이는 다섯 가지 방법

1) 박테리아의 세포벽 형성 억제

2) 박테리아의 세포막 무력화

3) 박테리아의 단백합성 억제

4) 박테리아의 핵산합성 억제

5) 박테리아의 엽산합성 억제

2. 아목시실린은 베타-락탐계열 항생물질(β-lactam antibiotics)로서

박테리아의 세포벽 형성을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