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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성분

항생제와 아목시실린 그리고 문과남자-4

“아목시실린(Amoxicillin)은 

베타-락탐계열 항생물질(β-lactam antibiotics)로서

그람양성균(Gram-positive bacteria)에 효과적이다.”




오늘, 드디어 베타뭐시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페니실린을 기반으로 하는 아목시실린은 

그 분자구조에 베타-락탐 고리(β-lactam ring)를 가지고 있다.

이 고리를 분자식에 가지고 있는 항생제들을

베타-락탐계열 항생물질이라고 부른다.


*아목시실린의 분자구조 노오란 원 안의 고리가 "베타-락탐 고리"


*페니실린의 분자구조, 노오란 원 안의 고리가 "베타-락탐 고리"


이 계열의 항생제는 주로 그람양성균에 효과를 나타낸다.

*물론 경우에 따라 그람음성균에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베타-락탐계열 항생물질에는 

아목시실린과 같은 

1. 페니실린계 항생제(Penicillins) 말고도

2. 세팔로스포린계(Cephalosporins)

3. 모노박탐계(Monobactams)

4. 카바파넴(carbapenem), 이미페넴(imipenem), 메로페넴(meropenem) 등이 있다.


그냥 이런 분류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도

뭔가 똑똑해진 느낌이 샘솟기 때문에

문과남자는 이것으로 만족하고

나중에 또 다른 계열의 항생물질을 다룰 때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하겠다.


아목시실린은 주로 다음을 치료하기위해 사용된다.

(* 경구로 혹은 드물게 주사로 투여된다.)

1. 중이염(middle ear infections)

2. 연쇄상구균 인두염 혹은 패혈증 인두염 (streptococcal pharyngitis, strep throat)

: 인두뿐 아니라 편도나 후두에까지 영향을 준다. 문과남자는 이걸로 많이 고생했다.

3. 폐렴 (pneumonia)

4. 피부감염 (skin infections)

5. 요로감염증 (urinary tract infections)



이렇게 해서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다 퇴치하고

천년만년 즐겁고 행복한 삶은 누리면 참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항생제 전반에 대한 박테리아의 내성이 증가하고 있다.


베타-락탐계열 항생물질도 예외는 아니다.

박테리아의 내성이 증가하면서

일부 똑똑한 박테리아들은 

해당 항생물질을 무력화시키는 물질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그 이름은 바로 "베타-락타메이스(β-lactamase)"


[항생제와 아목시실린 그리고 문과남자-4 요약]

1. 아목시실린은 페니실린을 기반으로 한 항생물질이다.

2. 페니실린을 기반한 항생물질들은 분자구조에 독특한 고리를 가지고 있다.

3. 이 고리를 베타-락탐 고리라고 한다.

4. 해당 고리를 소지한 항생물질을 베타-락탐계 항생물질이라고 칭한다.

5. 아목시실린은 중이염, 연쇄상구균 인두염(혹은 편도염), 폐렴, 요로감염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6. BUT, 항생제 오남용으로 내성이 증가하였다.

7. 베타-락탐계열 항생물질에 대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는 해당 항생물질을 무력화시키는 물질을 만들어 낸다.

8. 그 물질의 이름은 바로 "베타-락타메이스(β-lactamase)"


내일은 내성균 잡는 물질 하나를 

정말 간단하게 소개하고

아목시실린이 주원료인 시판 중인 약들을 살펴보자!!